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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유의 불향 가득한 명품 짬뽕 맛, 한 번 볼까?


부산역 맞은편에 짬뽕 잘 하는 집이라는 광고가 붙은 음식점이 있다. 그러고 보니 홍콩반점이라는 상호를 다른 곳에서도 본 기억이 난다. 짬뽕이 맛있는 집. 과연 다른 중국집과 얼마나 맛이 다른지 궁금해져서 먹어 보기로 했다. 날씨가 추운 날이어서 그런지 자장면보다 짬뽕이 더 어울리는 날, 부산역 앞 홍콩반점을 찾았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벽에 홍콩반점의 짬뽕과 탕수육, 비빔짬뽕 메뉴판이 붙어 있었다. ‘중국 특유의 불향 가득한 명품 짬뽕!’, ‘쫄깃하면서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소스가 일품인 탕수육!’ 등 계단을 올라가는 동안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돌게 한다.  


나무로 된 바닥과 나무로 된 유리문과 일반 식당보다 조금 어두운 조명이 더욱 6, 70년대 음식점 분위기를 연상 시킨다. 입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테이블에 손님들이 다 앉아 있다. 입구에 앉으려니 직원이 나와서 여기는 입구라 추우니 안쪽으로 안내하겠다며 딱 하나 남은 테이블로 안내한다.


짬뽕 잘하는 집이고, 짬뽕이 전문이라는데 역시 주문한지 몇 분이 지나지 않아 짬뽕이 나온다. ‘저희 홍콩반점 0410은 짬뽕은 주문과 동시에 조리됩니다. 맛을 위한 소량 조리로 조금 늦어질 수 있습니다.’ 아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 많이 늦을 줄 알았는데 주문한지 5분도 채 되기 전에 짬뽕이 나왔다. 


짬뽕 그릇이 가득하게 짬뽕이 담겨 나온다. 배달 짬뽕이 아니어서 그런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게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인다. 짬뽕 면 위에 배추와 양파가 볶아져 있고, 그 위에 담치가 풍성하게 얹혀있다. 담치 껍데기를 건져 내는데 짬뽕 특유의 향기가 후각을 통해 미각을 발동케 한다. 쫄깃하게 삶아진 면발이 짬뽕 국물에 어우러져 제대로 맛을 낸다. 적당히 볶아진 배추는 아삭아삭 식감을 돋우고 얇게 썰어 볶아진 양파채의 맛이 달달하다. 일반 식당의 단무지와는 다르게 아주 얇게 저며진 단무지와 춘장에 찍어 먹는 생 양파도 아삭하고 맛있다.


짬뽕으로 배가 두둑해 지고 나서야 메뉴에 눈이 간다. 근데 군만두 반접시라는 메뉴가 눈에 확 들어온다. 반 접시? 아주 재미있는 말로 손님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홍콩반점 짬뽕 하나면 성인도 어지간히 배가 부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짬뽕만 먹기는 서운한 감이 있다. 그럴 때 군만두 한 접시는 조금 과하고, 반접시가 딱 알맞다. 때론 반 접시 시키면 모자라는 느낌이 들어 또 반접시를 시킬 수 도 있을 것 같다. 원래 모자란 듯 하면 더 맛이 있는 법이니 반 접시 시키면 손님의 식욕을 더 자극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맛있는 게 하나만 있어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게 음식 맛이다. 홍콩반점의 짬뽕 맛은 계단에 붙은 메뉴판 때문인지 몰라도 일반 짬뽕과는 맛이 차별화 되는 듯 했다. 얼큰하면서도 배추가 많이 들어 있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미각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가격도 저렴하다. 짬뽕 한 그릇에 4천원, 짬뽕곱빼기가 5천500원, 군만두 반접시가 2천원…. 대가족이 함께 먹어도 별 부담 없을 가격의 홍콩반점은 음식 값은 주문할 때 선불로 받는다.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홍콩반점을 짬뽕 잘하는 집으로 만드는 모양이다. 홍콩반점의 빨간 간판이 짬뽕을 떠올리게 하고, 짬뽕에 든 아삭거리는 배추 맛이 홍콩반점 짬뽕을 기억하게 만든다. 부산을 찾는 지인에게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홍콩반점의 짬뽕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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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캐스트 부산
 
Posted by 쿨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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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이 2012/03/1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홍콩 반점 지점마다 맛이 많이 다른가봐요;;;
    부산역점은 맛있나봐요ㅎㅎ 담에 한번 가봐야겠어요~!ㅎㅎㅎ

  2. 2012/03/23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가바야되겠네요

  3. 2012/03/23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가바야되겠네요

  4. 2012/03/23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가바야되겠네요

  5. 아리 2014/07/12 11: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퍼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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