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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의 좌충우돌 부산일기] 꽃보다 매튜, 봄꽃시장 나들이

꽃보다 매튜, 봄꽃시장 나들이 

오늘은 행님 때문에 윽수로 놀랐다. 예고도 없이 우리 집 앞에 떡~하니 나타났지 뭐야! 한창 집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그걸 뚫고 들어왔다. 농담 농담ㅋㅋ 사실 난 일 년에 한 번 정도 청소를 한다. 집이 그렇게 지저분해 보이진 않지만...



 
▲고무장갑도 끼고 앞치마도 하고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행님이 우리 집에 왔다.

어쨌든 청소를 할 땐 앞치마 필수! 남자다운 앞치마를 구하지 못해 좀 속상한데, 누구 남자다운 앞치마 파는 곳 아는 분? 한국에선 남자들이 청소를 잘 안 하는 것 같지만 이 불쌍한 싱글남은 청소를 해야 하기 때문에... T_T


▲행님은 집안 구석구석을 살폈다. 심지어 냉장고 안까지!

조금 놀라긴 했지만 어쨌든 행님이 찾아와줘서 기뻤다. 그동안 일하고 나서 차로 집까지 데려다준 적은 있지만 집 안엔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번에 놀러 와서 기뻤다. 한국에선 친구들끼리 카페나 식당에서 많이 만나는 것 같다. 미국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하지만,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노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나도 친구들이나 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저녁을 먹거나 영화를 본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요리를 하는 건 아니다. ㅋㅋ 피자나 치킨을 시키고 종이컵을 이용해서 먹고 마시고 한다. 그래야 내가 설거지를 하지 않으니까! ㅋㅋ 브라우니나 쿠키 만드는 걸 아주 좋아하긴 하는데, 음... 다음에 행님에게 매튜표 홈-메이드 쿠키를 선물해야겠다.




▲집 구경 후 행님과 여유로운 커피 한 잔~

행님에게 집 소개를 한 후 커피를 마셨다. 행님은 집 구경 기념으로 봄꽃을 사주겠다고 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행님에게 식물을 계속 죽인(?) 암울한 과거에 대해 말하는 걸 깜빡했다. 지난번에도 누가 나에게 식물을 선물로 줬는데 죽고 말았다. 작은 선인장이었는데 내가 물을 너무 많이 줬는지 적게 줬는지... 죽어버렸다. ㅜ_ㅜ “천국에서 다시 만나. 정말 미안해, 선인장아~!!” 그러나 이번엔 정말 잘 키우리라!! 자신도 있다. 예쁜 식물과 꽃들이니 만큼, 더 정성들여 키울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하면 꽃시장에서 만난 좋은 분들에게 전화해도 되고, 이번엔 정말 잘 키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예쁜 봄꽃, 이번엔 정말 잘 키울 거야!!

한국에서 이렇게 큰 화훼단지는 가본 적이 없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꽃이 있었는데, 너무 많아서 뭘 살지 고민한다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진달래를 사고 싶었는데 내가 못 본 것인지 없었던 것인지 살 수가 없었다. 아마 화훼단지가 너무 커서 모두 다 돌아보지 못한 탓일 거다. 내 고향 미국 텍사스 휴스턴엔 매년 3월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린다. 진달래를 가까이 두고 볼 수 있으면 고향 생각도 하고 좋을 텐데…. 아 참, 텍사스의 주화(州花)인 블루보닛도! 어쨌든 집을 예쁜 꽃들로 꾸밀 수 있어서 행님에게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 행님 고마워~!! 아주 저렴하게 잘 샀어!!



                                                                                          -글·매튜 엠브로시아 / 정리·서효정 

Today 행님 surprised me.  He showed up at my door unannounced.  He caught me off guard at first.  I was in the middle of my yearly cleaning of my apartment.  Just Kidding... I clean more than once a year even though it doesn't look like it sometimes. By the way, I couldn't find a manly apron to wear while I'm cleaning.  Does anyone know where I can find something like that?  I guess not a lot of manly men clean in Korea. But this poor single guy has to.

Anyway, I was glad to show 행님 where I lived.  He has given me a ride home several times but never came in to visit me.  In Korea it seems friends always meet at restaurants and coffee shops.  Americans do that too but I think Americans like to invite friends over to their house hang out.  I also love to invite my friends or students to my house to have dinner and or watch a movie.  But in this case, I usually don't cook.  We order pizza or chicken and drink out of paper cups.  That way I don't have to wash many dishes.^^  But I do like to make brownies or cookies.  Next time I'll serve you some of my home-made cookies, 행님! 

After giving 행님 a tour of my house and having a cup of coffee, 행님 offered to buy some spring flowers for my house.  What a great idea!  But I forgot to tell 행님 I haven't been very lucky at keeping plants alive.  The last time someone gave me a plant it died.ㅠㅠ  It was a small cactus. I don't know if I watered it too much or too little but it didn't make it. See you in heaven. Really Sorry!!  But this time I'll be sure to take good care of my beautiful plants and flowers!  If I need help, I'll call the nice people at the flower shop.^^ 

I haven't been to a big plant nursery in Korea before.  They had many kinds of plants and flowers to buy.  It took a long time deciding which ones to buy.  I wanted to buy some azaleas but I didn't see any there. The place was so big I didn't have time to look at every plant.  In my hometown of Houston, TX there is a big azalea festival every March.  It would have been nice to buy some beautiful azaleas to remind me of home and maybe some bluebonnets too.  Bluebonnet is the state flower of Texas.  Anyway thanks to 행님 I have plenty of flowers to decorate my house.  And they were cheap too!!
 

- 매튜 앰브로시아

*'매튜의 부산보기'는 부산시 인터넷 방송 바다TV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Trackback 6 Comment 4
  1. 인성교육협회 2012.04.03 14:0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와~ 오늘 처음 왔는데 완전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2. 강월드 2012.04.03 17: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부산은 정 아닌교 정~~ 멋지네요

  3. 이태헌 2012.04.04 16:1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오~~ 재미있네요^^ 한국말도 잘 하시구요^^

  4. DO 2012.06.04 23:1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 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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