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bile_menu

영화 '네버엔딩스토리' 촬영지| 법기저수지

 

부산시민 7000세대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법기수원지는 현재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일부만 개방하고 있다. 1932년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이 차단되었으나, 2011년 7월15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개방 후, 소담하고 조용했던 법기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 활기찬 주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차장이 많지 않으니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방문을 추천한다. 입구에는 커다란 편백나무 숲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상쾌한 ‘피톤치드’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숲길, 그리고 봄 향기가 그윽한 벚꽃나무 길이 양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숲길을 지나면 나타나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이내 확 특인 저수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 법기수원지 입구에 위치한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 길.

 

▲ 법기수원지 둑 아래에 위치한 벚꽃향기 그윽한 벚꽃나무 길.

 

 

▲ 법기저수지 둑으로 올라가는 계단.

 

저수지 둑에서 바라보는 법기마을 모습이다. 아름드리 편백나무 숲과 벚꽃나무 길 그리고 작은 마을이 아기자기 사랑스런 전경이다. 둑 아랫길 옆에 죽 늘어선 나무는 호두나무다. 가을이면 알알이 호두열매가 탐스럽게도 열린다.  

 

법기저수지 둑 위에서 내려다 본 법기마을.

 

▲ 법기수원지 둑 아래에 늘어선 호두나무. 

 

저수지 둑마루에는 마치 부채를 펼친 듯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7그루의 반송이 있다.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땅에서부터 여러 갈래의 줄기로 갈라져 쟁반처럼 자란다하여 소반(쟁반) '盤'을 사용하여 반송이라 한다. 호수와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한다. 일제강점기 시기에 건설된 댐과 같은 시기인 1927~1932년 사이에 옮겨 심어 수령은 약 130년이라고 한다.

 

▲ 시원스레 펼쳐진 법기저수지 전경.

 

 

▲ 법기저수지의 터줏대감 반송.

 

제방아래 수문입구에는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이라는 글귀가 새기어 있다. “깨끗한 물이 많은 생물들을 살게 해준다”라는 내용으로 일제강점기 시기에 총독으로 부임한 ‘사이토 마코토’가 쓴 글귀이다. 문화통치를 통해 우리 민족정신을 말살시키려 했던 장본인이다. 부끄러운 역사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남겨져 있다고 한다. 강우규 의사에 대한 설명도 있다. 1919년 9월2일 65세 노인인 강우규 의사는 삼엄한 경비를 뚫고 조선 총독인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졌다. 민족정신을 지키고자 하였던 강우규 의사의 뜻을 잊지 않도록 법기저수지는 낙인을 새겨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원정윤군생(源淨潤群生)이라는 글귀와 강우규 의사 의거사건 안내문.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는 법기마을을 여주인공 송경으로 고향마을로 나온다. ‘네버엔딩 스토리’는 같은 날, 같은 진료실에서 똑같이 뇌종양 신한부 선고를 받은 두 남녀의 슬프고도 엉뚱한 연애 이야기이다. 여 주인공 송경(정려원)은 취미가 메모이며, 특기가 정보수집이다. 그래서 인가, 완벽주의자 송경의 손에 이끌린 동주(엄태웅)와의 데이트는 아주 특별하다 . 그들은 납골당을 보러 교외로 드라이브를 가고, 유골함을 고르는 괴상한 데이트를 즐긴다. 친구의 결혼식 준비를 도우며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는 친구와는 달리 황금수의를 입고 포즈를 잡는 송경은 참으로 특별한 여자다.

 

▲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에 등장한 법기마을

 

 

▲ 영화에 등장한 실제 슈퍼.


어느 날 송경은 사라지고 동주가 송경을 찾아 헤맨다. 그때 동주가 송경을 찾은 곳이 바로 법기마을이다. 송경은 고향마을에서 그녀의 엄마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차차 마지막을 준비한다.

 다시 재회한 두 연인이 만난 곳이 법기저수지 입구에 위치한 작은 슈퍼다. 영화에서는 작고 낡은 수퍼 앞 공중전화에서 여주인공이 전화를 거는 장면이다. 시골 마을의 낡고 아담한 슈퍼가 다시 만난 연인의 애틋함을 전해주는 것 같아, 더욱 분위기 있다.

 

법기수원지 가는 길 | 대중교통 안내

 

- 쿨부산 -

Trackback : 0 Comment 2
  1. 겨울잠 2013.04.15 16: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힐링될거같은 그런 곳이네요.. 봄에 갔어야 했는데 ㅠㅠ

  2. 오후의홍차 2013.04.15 21:0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항상 좋아요. 봄엔 벚꽃향기 그윽하고, 여름엔 초록색 풀이 이쁘고 가을엔 단풍이 이쁘고 겨울엔 고즈넉한 분위기가 최고죠!

prev 1 ··· 2961 2962 2963 2964 2965 2966 2967 2968 2969 ··· 492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