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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깡통야시장]해가 지고 달이 뜨니 '夜好(야호) 부산이닷‘



아지매 손맛에 캬~ 전국구 명물


서울에서는 때 아닌 경복궁 야간개장이 화제입니다. 야간 입장권 인터넷 예매를 실시했는데, 1천장이 1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부산 유일의 도심 속 동물원인 삼정더파크 관람객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 517만 명이 다녀갔지만, 지난달에는 5만 명에 그쳤습니다. 해결책으로 야간개장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의 야시장으로 문을 연 부평동 깡통야시장은 부산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명소이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장 이후 평일에는 하루 평균 23천명, 주말에는 57천명이 찾습니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과 외국인의 가장 인기 있는 부산의 밤을 즐길 필수 관광코스입니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더니~.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골라 보이소. 언니!”

환한 조명 아래 왁자지껄 장이 섰습니다8일 오후 8시쯤 야시장을 찾았습니다. 보슬보슬 비오는 듯 하더니 금방 갰습니다.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상설 야시장, 부산 부평 깡통야시장입니다. 도시철도 자갈치역 5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10분이면 깡통시장이 바로입니다노릇노릇 익어가는 부산의 별미 씨앗호떡과 1만 가닥이 모인 꿀타래가 먼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910년 상인들이 모여 만든 시장은 6.25 전쟁 당시 미군 부대에서 나온 깡통 통조림을 팔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유부전골, 비빔당면, 단팥죽 등 부산의 대표 먹거리가 바로 이곳, 깡통시장 출신입니다.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먹거리와 터키, 일본, 베트남 등 다문화 음식 덕분에 밤 마실 나온 이들로 북적입니다. 소박하게 여름 주말 저녁을 보내기도 그만입니다. 작은 2천 원,  3천 원. 맛있는 소시지뿐 아니라 친절한 사장님의 기분 좋은 살인미소는 덤입니다. 이러니 부평 깡통야시장에 반하나~ 안 반하나~?



쌀로 만든 피에 매운 불닭, 카레 치즈, 고구마로 속재료를 꽉 채운 오감 찰바. 친절한 부산의 인심만큼 속재료가 가득합니다오감 찰바 하나만 먹어도 밤(night)이 든든합니다. 터키 케밥과 베트남식 튀김만두 요리인 짜요도 인기입니다. 순간 외국에 온 기분이 들만큼 상점에 전시된 제품들이 다양합니다. 수입과자 뿐 아니라 그릇 등도 핍니다. 알록달록한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전국의 다른 재래시장과는 다른 특별함을 더합니다.



아니 이거실물보다 너무 잘 그린 거 아닌가요쑥스럽구만허 허”(부평깡통시장에서 매일 매일 진행되는 이벤트 중 하나인 캐리커처 이벤트에 참여한 서병수 시장).

 


 

부산의 밤을 밝히는 부평 깡통야시장은 이렇게 밤이면 부산의 자랑이 됩니다휴가를 맞아 데이트를 즐기러 나온 조경란(회사원·33) 씨는 페이스북에서 야시장 홍보 사진을 보고 알게 됐습니다.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장터 규모가 커서 놀랐어요.”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조 씨는 자신이 직접 만들어,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물건들이 많아 다른 장터와는 달리 무척 신선하게 느껴져요. 특히 직접 만든 음식들이 정말 맛있어 깜짝 놀랐습니다.”앞으로 좀 더 활성화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어느새 밤은 깊어지고 갈수록 사람들이 더 늘어나는 시장에는 통로가 비좁습니다. 이젠 어느 정도 배가 출출해질 시간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준비해온 음식은 동이 나기 시작하고 여기저기서는 준비해온 물건들을 팔기 위한 셀러들의 지막 필살기가 한창입니다. 때마침 20번 매대 근처에서(이곳이 사거리다) 원타임 공연(저녁 7~9)을 시작합니다. 이날 ‘My Way’를 열창하는 통기타연주자의 연주로 야시장의 흥겨운 분위기는 정점을 찍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먹을거리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행하면서 맛본 음식의 기억은 오랫동안 추억이 되어 남기 마련. 이런 길거리 음식은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추억을 떠 올리게 하고 누군가에게는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부산의 밤풍경 속으로시장은 매일 6시 30분에 문을 열고 12시면 닫습니다. 8월 한 달 동안은 금요일과 토요일 새벽 2시까지 불 밝힌다니, 밤을 잊은 그대에게 강추드립니다.

 

-이귀영

Trackback : 0 Comment 2
  1. 캔돌이 2014.08.27 14:1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진설명까지 그대로 쓰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 쿨부산 2014.08.28 09:46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떤 상황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추가해 놓은 것 입니다~! 의견 반영해서 수정하였고요. 참고해서 앞으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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