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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행코스]이야기 할매 할배와 함께 걷는 부산 원도심 근대역사 골목 투어

 

부산관광공사의 홈페이지(http://bto.or.kr) 접속하시면 부산이 보다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오른 쪽 배너인 '이야기 할배·할매와 함께 걷는 부산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를 손가락으로 한번 클릭만 하면 부산의 크고 작은 골목을 샅샅이 찾아낼 수 있답니다! 



'이야기 할배·할매와 함께 걷는 부산원도심 근대역사 골목투어'는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부산 원도심(중구·서구·동구·영도구) 지역에 산재한 근대 역사·문화 자원과 부산의 먹거리, 볼거리, 쇼핑을 연계하여 만든 관광코스입니다. 이 지역에서 30년 이상 살아온 이야기 할배·할매가 동백꽃을 붙인 모자를 쓰고 원도심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그동안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술술 풀며 들려줍니다.

 


하루에 총 6회씩 도개한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



지난 토요일 투어하기엔 딱 좋은 인원인 10여명이 '영도다리를 건너다'는 제목의 영도 투어에 나섰어요. 1934년 한국 최초의 도개교이자 연육교로 개통된 영도다리는 하루에 총 6회씩 도개하는 부산의 명물이었지요. 영도다리가 들리는 시간에 맞춰 갔는데 영도다리를 보려고 모인 관광객이 수백명은 족히 돼 보입니다. 전국에서 가을 나들이를 영도다리로 오자고 약속이라도했는지 발 디딜틈조차 없네요. 다리가 올라가는데 5분, 정지해 있는 시간이 5분, 내려오는 데 5분, 합해서 15분인데요. 11시 30분부터 몰려드는 인파로 북적거려 영도다리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던 한국전쟁 당시가 이렇지 않았을까 상상이 됩니다. 




영도다리를 건너 수리조선소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조선소가 처음 생긴 것은 영도 해변이 매립되기 전인 조선말 고종 24년(1887년)인데요. 비록 외국인에 의해 만들어진 목선조선소이긴하지만 그것이 한국 근대 조선의 시초였습니다. 한국전쟁 시기에 조선소가 많이 늘어서 있던 영도에는 깽깽이 아지매가 있었답니다. 바닷물에 부식되어 녹이 슨 배의 외부를 망치로 두드려 그 녹을 떼어 냈는데 그 때 깡깡하는 소리가 났다고 하여 깡깡이 아지매라 불렀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참고 견뎌온 깡깡이 아지매가 있었기에 우리나라 조선업이 전세계에 널리 알려진 게 아닐까요? 



봉래시장은 일제강점기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으로서 당시로는 큰 규모였으나 부산대교가 생기면서 시장의 일부가 도로에 편입되고, 건너편에 남항시장이 생기면서 상권이 축소되었습니다. 남항시장은 한국전쟁 이후에 영도에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전통시장으로서 부산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남항시장은 주로 일본 사람들이, 봉래시장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다고 해요. 서로 마주 보는 시장이지만 각각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부산삼진어묵전시관은 오래된 부산어묵 제조업체인 삼진어묵이 만든 어묵 전시체험장입니다. 1층은 어묵 판매 매장이며, 2층은 어묵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장과 직접 어묵을 만들어 보는 어묵체험장이구요. 1950년대 일본에서 어묵 제조 기술을 배워 온 박재덕씨가 봉래시장 입구의 판잣집을 빌려 어묵 제조를 시작했으며, 3대를 이어온 봉래동 공장을 전시 체험장 형태로 리모델링 하면서 2013년에 재오픈 하였다. 갓 만들어낸 어묵고르케는 삼진어묵만의 별미랍니다.

 


영도다리가 들리는 장면을 보려고 요즘도 수백명은 족히 모입니다. 이야기 할배·할매와 같이 영도다리를 따라 걸으며, 그 길 위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것은 부산을 알고 부산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부산 원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잊혀져가는 이야기를 찾으며 걸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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