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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선 보기 힘든 평지 대학교!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4월입니다. 4월은 대학생들에게는 무척 바쁜 시기인데요. 신입생들은 이제 막 학교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쏟아지는 과제에 중간고사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설레면서도 바쁜 청춘의 시기입니다. 대학교에는 그만큼 젊음과 패기가 넘쳐나요.


교복을 입은 학생들에겐 궁금한 곳,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겐 추억이 있는 곳이 바로 대학 캠퍼스가 아닐까 하는데요. 쿨부산이 대학교 탐방을 해보았답니다. 오늘 다녀온 대학교는 부경대학교입니다.


▲부경대 가는 길의 향파 문학 거리.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한다.


부경대학교는 부산 최초의 대학입니다. 1941년 부산고등수산학교로 개교한 것이 시초인데요. 부경대는 대연동과 용당동 두 군데에 캠퍼스가 있습니다. 쿨부산은 그 중 대연캠퍼스를 둘러보았어요.


▲부경대 정문


부산에서 부경대 하면 제일 유명한 점이 바로 '평지 캠퍼스'가 아닐까 합니다. 부산의 대학들은 보통 언덕으로 되어 있는데요. 부경대 대연캠퍼스는 드물게도 완전 편지로 되어 있답니다. 정말 작은 언덕도 없을까 했는데, 언덕이라곤 속도방지턱 밖에 없었답니다.



부경대 대연캠퍼스의 지도입니다. 지도로만 봐도 굉장히 넓은데요. 평지 캠퍼스인데다가 넓기까지 해서 길을 잃을 뻔했어요. 맵을 보면 대학 건물들만큼이나 나무와 풀이 많은 게 보이는 데요. 정말 맵 그대로 푸른 캠퍼스였습니다.



평지라서 그런지 부경대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자전거 보관소들이 많이 있었어요. 특히 정문, 학습도서관, 후문에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기가 있었어요. 2011년 부산지역 대학 중 처음으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이곳은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미래관인데요. 캠퍼스 밖에서도 보이는 건물이에요. 마치 상가건물처럼 가게들이 입주되어 있어요. 아침이었는데도 이용하는 학생들이 제법 있었어요.



가다 보니 돌로 된 건물이 나왔습니다. '워커하우스'입니다. 교내 식당이었는데요. 부경대 학생들은 '돌집'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실 워커하우스는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6.25의 역사가 있는 건물이랍니다. 한국전쟁 때 워커 장군이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기 위해 18일 동안 전투를 지휘한 곳이에요. 낙동강 전투를 진두지휘했던 참모들의 숙소이자 지휘소 역할을 한 역사적 산물이지요.





부경대학교 안에는 작은 박물관도 있습니다. 바로 청운관에 있는데요. 청운관 겉에서부터 조형물들이 반기고 있답니다. 청운관은 구도서관이에요. 그래서인지 열람실의 좌석표를 발급받기 위한 학생들이 줄을 길게 서고 있었습니다. 박물관은 청운관의 2층에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보여요. 전국 유일의 수·해양 전문 대학박물관인데요. 고고, 역사, 문화, 수산·해양 분양의 각종 자료가 모여 있어요.




금강산도 식후경! 학식을 먹어보았습니다. 보통 학식 하면 저렴하고 맛없는 학교 밥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부경대는 학식이 맛있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부경대 학식의 가격대는 저렴하게는 2,000원부터 4,000원까지 폭넓게 있어요. 무인발권기에서 식권을 발권하고 식당 안의 아주머니에게 드리면 되는데요.  이른 시간이라 들어갈 때는 메뉴가 많지 않았습니다. 



저는 알밥으로 주문했는데요. 쓱쓱 비빌 때마다 타닥타닥하는 소리에 음식이 있는데도 군침이 돌았어요. 소문대로 맛있었습니다.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어요. 학식은 맛없다라는 편견을 깬 것 같아요. 




부경대는 휴식공간이 굉장히 많았답니다. 곳곳에 의자와 나무들이 있었어요. 좁게 조성된 것이 아니라 구역마다 넓게 조성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산책하시는 시민들이 종종 보였어요.



중앙도서관으로 가는 길에 개울을 만났습니다. 생각보다 컸는데요. 캠퍼스가 아닌 다른 곳에 온 느낌이었어요. 나무다리와 돌다리가 있어서 운치 있던 곳이었습니다. 이런 예쁜 길이라면 도서관에 자주 발걸음 하게 되겠는 걸요?



이 건물은 부경대의 중앙도서관입니다. 건물의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사진으로 담기가 힘들 정도였어요. 중앙도서관에는 도서관뿐만이 아니라 정보 전산원도 함께 있어요. 중앙을 기준으로 나누어진답니다. 도서관은 일반인도 출입이 가능하지만, 열람실은 학생들만 출입할 수 있다고 해요. 책을 읽을 것도 아닌데 도서관에 온 이유는요. 바로 '하늘 품은 정원'때문이랍니다.





중앙도서관 1층의 대출실로 들어가면 안에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그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가면 하늘 품은 정원이 짠 하고 나온답니다. 중앙에 정자가 있고 주위로 나무들이 있었습니다. 공부 하다 피곤할 때 정원으로 오면 피곤이 싹 풀릴 것 같아요. 하늘 품은 정원의 한쪽에는 의자들이 있어서 여기서도 공부를 할 수 있어요. 부경대를 둘러보다 보면 중앙도서관 말고도 옥상을 활용한 정원들이 꽤 있답니다.



부경대의 중앙에는 동그란 화단이 있는데요. 네 갈림길로 나누어진 회전 교차로입니다. 교차로 하나에도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마치 쉼터 같아요. 회전 교차로는 둥근 부분과 길 하나가 마치 열쇠 모양 같다고 해서 열쇠 터널로도 불린대요.



이렇게 부경대 탐방을 마쳤습니다. 가기 전에는 그저 부산에서 드문 평지 학교라고 생각했는데 다녀오고 나니 특색을 잘 살린 학교로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부경대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성이나 평지의 장점을 잘 살려 만든 곳들은 단순한 학교로서의 용도가 아니라 주변 시민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학생들이 바쁘지 않은 시간, 여유가 있고 캠퍼스의 활기참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부경대 한 바퀴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가는 법 :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3번 출구 → 도보 7분
전화 : 051-629-4114



-쿨부산








Trackback : 0 Comment : 1
  1. 서울싸나이 2016.05.23 11:3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 생각 없이 거닐었던 기억이 많은 곳인데요~ㅎㅎ 포스팅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캠퍼스를 보니 좋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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