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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님의 단골집#1] 초량6동 법용달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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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한 산복도로 옆으로 빼곡히 들어찬 집들 사이에, 놀랍게도 이런 집이 있다. 고즈넉한 정원, 야외 테이블이 있는 마당,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 곳곳에서 빈티지함을 뽐내는 옛 가구들, 고풍스러운 도자기 작품과 희망을 주는 달마도로 꾸며진 내부.

 

마치 아주 잘 사는 할머니 댁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 바로 동구 초량6동에 위치한 ‘법용달마갤러리&전통찻집 달마’다. 동장님이 이곳의 단골이 된 이유는 정갈한 음식과 마음을 달래주는 정원 때문이다. 





법용달마갤러리는 고풍스러우면서도 묵직한 느낌을 자아내는 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법용달마갤러리가 위치한 초량6동은 산복도로를 끼고 있는 대표적인 동네다. 1876년 일제에 의해 개항했던 시기, 부두에서 일하던 조선 노동자들이 산에 판자촌을 지어 살았다. 6.25전쟁 당시엔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몰려와, 더 높은 곳까지 집을 지어 살았다.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면서 산 중턱에 도로(산복도로)가 난 것이다. 부산, 아니 한국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다.


동네의 역사를 알고 보니, 이 가게의 사연도 궁금했다. 그리하여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법용달마갤러리 건물은 초대 부산시장이자 4대 경상남도지사가 관사로 사용했고, 6.25 전쟁 때는 故 이승만 대통령이 머물렀다고 한다. 건물의 역사가 70년이나 된 것이다. 


법용달마갤러리는 '갤러리'인 동시에 건강한 밥과 차를 판다. 산나물로 만드는 ‘산채비빔밥’이 대표 메뉴이고, 여름철에는 시원한 열무국수도 별미로 판매한다. 갤러리는 법용스님이 직접 그린 달마도로 꾸며져 있다.



 

달마 산채비빔밥의 특징은 목이 버섯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여기에 향긋한 표고버섯이 더해져 고기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을 더해준다. 산채비빔밥에서는 버섯이 고기역할을 하는 셈이다. 조미료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은 산나물을 골고루 넣고, 기호에 따라 자박하게 끓인 강된장찌개 국물을 한 두 스푼 넣는다.



 

그리고는 밑반찬으로 나오는 채나물, 미역줄기 등을 기호에 따라 넣고 슥슥 비벼준다. 오징어와 새우, 부추를 넣은 전은 산채비빔밥을 시키면 기본 반찬으로 나온다. 산채비빔밥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특별 메뉴로 제육볶음과 오징어회 무침을 주문할 수 있다. 주류는 팔지 않기에, 살짝이 물어보니 술은 팔지 않지만 가져와서 마시는 것은 막지 않는다고 한다.


 


여기에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전통차도 있다. 10가지 한약재를 넣어 달인 ‘달마약차’와 매일 직접 끓이는 ‘대추차’의 맛을 본다면, ‘아 차를 제대로 끓이는 집이구나’를 느낄 수 있다. 부모님과 함께 건강하게 외식하고 싶을 때 찾으면 사랑받는 딸, 아들이 될 수 있다.


 



 

- 글·디자인 김진아/사진·하장언(코스웬콘텐츠)




Trackback : 0 Comment 4
  1. 무봤지롱 2016.11.11 08:4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초량하면 작은집들이 밀집한 곳이다.. 이런 느낌을 가졌는데, 이 식당은 언덕위의 보배처럼 넓은 정원에 내부도 오밀조밀 오래된 부자집이더군요. 역시 도지사의 관사로 썼다니 그럴만 함. 음식은 정갈함 그 자체! 조미료는 하나도 안넣을 것 같은 나물중심 비빔밥이 너무 맛났어요. 분위가 좋으니 한층 더 대접받고 나왔다는 뿌듯함이 있었네요. 강력 추천!!

  2. 2016.11.11 10: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가게 대박 예뻐요

  3. 이연 2017.01.06 15:4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전화번호가 잘못 적혀있네요^^;;

  4. 따뜻부산 2017.04.12 17:57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매주 일요일.. 휴무라고 하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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