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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님의 단골집#23] 아미동 하나 남은 옛날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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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피란민들이 묘지 위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동네가 있다. 일제강점기시대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명당이었던 이곳은 일본인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광복으로 인해 제 나라로 돌아간 일본인들, 그리고 미처 거둬가지 못한 묘지.






일단 살아야 했던 피란민들은 이 묘지위에 집을 짓고 살아가기 시작했다. 아직도 이곳엔 비석으로 지은 집들이 남아 있어 ‘비석 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아미동의 이야기다.


산 사람들의 동네가 된 아미동에는 국수 골목이 생겼다. 밥을 해먹기도 힘들던 시절, 구호물자였던 밀가루로 만든 ‘국수’가 이들의 허기를, 하루고의 고단함을 달래줬다. 옛날 그 많던 국수집들은 이제 찾아볼 수 없다. 오직 한 곳, 아미동장님의 단골집 ‘옛날국수집’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1952년 아미동에 자리 잡은 옛날국수집은 3대가 대를 이어 운영하다, 지금의 사장님이 12년 전 바통을 이어받았다. 주인은 바뀌었지만 한 자리에서 변함없는 맛을 내어 사랑받고 있다.






아미동 동장님은 “따끈한 멸치육수, 인심 좋은 국수면으로 꾸밈없는 소박한 맛을 자랑한다”며 단골집을 소개했다. 또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생활에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예요. 시간이 정지된 듯한 정직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며 단골집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옛날국수집의 고명은 아주 소박하고 간단하다. 어묵, 호박, 달걀, 단무지, 부추 다섯가지이다. 어려운 시절 화려하진 않지만 푸짐했던, 사람의 정이 담겨있던 그 국수를 손님들이 찾기 때문이다. 옛날국수집은 음식을 팔기도 하지만, 추억과 그리움을 파는 곳이었다.





메뉴는 국수와 냉면, 부산에만 있는 비빔당면, 칼국수, 김밥 등이 있다. 국수는 다른 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멸치만 사용해 육수를 뽑아내 담백하고 깔끔하다. 김밥은 엄마가 만들어준 김밥의 맛을 재현한다. 특히 김밥에 들어가는 야채를 직접 만든 양파기름으로 볶아 감칠맛을 낸다. 


아미동 동장님의 단골집, 옛날국수집에서 국수와 김밥, 삶은 달걀 하나로 지친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


글·디자인 김진아/사진·하장언(코스웬콘텐츠)


Trackback : 0 Comment 4
  1. moowoo 2017.01.13 16: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정말맛이 좋네요
    또갈꺼에요ㅎㅎ

  2. 영원맘 2017.01.17 00: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국수에 계란 김밥 ...
    일반적인 삶은계란 아니예요
    압력솥에서 완성된 구운계란. 한개로는 안돼여..
    주말에 달려갈께요
    주기적으로 먹어줘야돼여..

  3. 남여사 둘째 2017.01.17 00:2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사장님 화이팅~~
    우째 이런 달걀을 만드셨대요 ㅎ
    주말에 비빔당면 먹으러 갈께요
    김밥도 부탁해요♥♥♥♥

  4. 엘리사벳 2017.01.30 12:0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우연히 들른 국수집
    서울에서 부산여행 중
    감천마을 갔다가 마을 구경하러 내려오다가 발견한 집
    치자 칼국수가 있네요
    호기심에 한번 먹어보았더니 쫄깃하니 식감도 좋고국물도 구수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유부넣은 깁밥,,,, 아주 오래전 초딩 소풍때 울 엄마가 싸주시던 김밥엔 오뎅이 들어 있었는데 유부 넣은 김밥도 맛나요.
    부산 여행길에 발견한 소박하고 맛깔스런 국수집
    인심도 좋고 가격도 정말 싸네요
    나중에 부산 여행오면 또 오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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