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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주리라

마른 대지에 소나기라도 한바탕 시원하게 퍼부어주면 좋으련만, 부산은 하늘만 흐릴 뿐 비 냄새는 아직 맡을 수가 없네요.


6월 마지막 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는 외롭고 쓸쓸한 죽음이 더 이상은 없도록 시민의 눈물을 닦아줄 손수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정치란 백성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산 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민들이 무슨 일을 하든 신명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부산 시정의 제1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시민 누구에게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하는 이유겠지요.

최근 일주일 사이, 네 명의 시민이 혼자 사시다가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망자 중에 두 분은 60대이고, 40대와 50대가 각각 한 분이었습니다. 두 분은 사망 후 몇 개월이 지나도 주변에서 그 사실을 알지 못했지요. 이른바 고독사입니다.


서병수 시장은 오늘 정책회의에서 이 문제를 꺼내들었습니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복동 사업의 최종 목표는 마을공동체를 복원해서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만드는 것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시의 노력들이 동 주민센터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데, 다복동 사업은 각 동 주민센터가 중심이 돼 복지, 의료, 체육, 문화예술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인 만큼 다복동사업 조직과 잘 연계 협력하면 이런 안타까운 일을 예방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고독사 예방 매뉴얼 작성을 지시했습니다.


동 주민센터가 다복동 사업 추진 사령부로서 좀 더 실제적으로 활발히 움직여 줄 것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부산시에 등록된 주민등록상의 1인 가구는 50328명입니다.

이 중 홀로 어르신이 134천 명, 무연고 홀로 어른신은 7천 명에 이릅니다.

부산시는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 발생 위험도 함께 커짐에 따라서 1인 가구 보호 및 관리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생활관리사, 공무원이 1인 가구 수급자와 홀로 어르신에 대한 연락과 방문을 강화하고,

지역주민, 복지기관, 요구르트 배달원, 검침원, 관내 결연업체 등 지역사회의 인적 안전망을 활용해 복지 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지역별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나갑니다.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동장, 맞춤형복지팀장, 담당공무원, 복지통장 등으로 맞춤형복지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방문 상담을 정례화합니다. 상담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예방사업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초 수급자가 아닌 1인 가구에 대해서는 고독사 위험군으로 분류해 따로 관리합니다.


아무도 시신을 인수하지 않는 무연고 홀로 어르신에 대해서는 시에서 정중하게 무료장례를 치러드립니다.


1인 가구가 느는 것은 가족해체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근대 개인주의가 사람을 파편화시키고, 만연한 이기주의도 그 이유일 것 같습니다.



서병수 시장의 다복동 사업, 마을공동체를 복원시켜 최종적으로는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만들겠다는 것, 그 방향은 사람냄새 나고 정 넘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일 겁니다.

그 기초는 따뜻한 대화와 격려가 있는 행복한 가정이 아닐까요?


오늘 정책회의 스케치는 여기까지입니다.

 

- 원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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