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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새댁부부의 청춘편지 <꿈을 만나러 세계로 떠난 부부이야기>


청춘편지, 서른 일곱번째 이야기


꿈을 만나러 세계로 떠난 부부이야기


청춘편지, 서른여덟번째 이야기 <꿈을 만나러 세계로 떠난 부부이야기>  


안녕하세요. 세계를 여행하며 사람들의 가치있는 꿈 찾기를 돕고 응원하는 엉뚱한새댁 부부입니다.


지난 불가리아편의 여행이야기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잠시 쉬고, 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해보려고 합니다.

 

강연 등으로 사람들 앞에 설 때면 항상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대학교를 다니다 휴학을 하는 것처럼, 인생에도 방학과 휴학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바쁘게 달려만 가고, 달려 가야한다고만 생각하는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면밀히 계획해보는 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묻습니다.

"1년간, 현재 어깨를 짖누르는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자유롭게 사고하고 행동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당신의 삶에서 1년간의 휴학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가장 하고 싶으신가요?”


놀랍게도, 그간 만난 사람들 중 90% 이상의 답변이 같았습니다. 

세계여행” , “유럽 배낭여행” ,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나 혼자만을 위한 여행” , “여행


사람들이 돈과 시간, 책임에서 벗어나 가장 하고 싶은걸 물어보면 여행 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꼭 어디를 간다기 보다, 집에서 하루종일 뒹걸거리고 싶은 일상속의 일탈도 여행에 속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삶에는여행이 필요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당신에게 행복은 무엇입니까?”

라는 가볍고도 무거운 질문을 던지며 행복의 의미를 찾아 무작정 세계를 여행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전세계 베스트셀러 소설인 [꾸뻬씨의 행복여행] 인데요, 매일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꾸뻬)”씨는 진정한 행복이란 뭘까에 대한 의문으로 모든 걸 제쳐놓고 여행을 떠납니다. 그렇게떠난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을 통해 행복 리스트를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가 소설의 주 내용 입니다.


이 소설에는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와 인연을 통해 사건이 발생하고 그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깨닳아가는 꾸뻬씨의 성장과정이 그대로 담아져 있는데요.



꾸뻬씨가 행복의 의미를 찾아 세계를 여행했다면, 저희 부부는 각자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이 어떤 꿈과 인생의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을까?” 라는 질문을 주제로 세계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캠퍼스커플로 만나 연애 6, 결혼 2년차를 이어가던 저희 부부는 남편은 광고홍보학과 라는 전공을 살려 글로벌 테마파크 마케터로, 아내는 창의미술 교사이자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가로 평범하게,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여보, 나는 사람들이 꿈을 찾도록 돕고 응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


소심한 어린 시절, 꿈을 꾸고 긍정적인 내일을 그리면서 두려운 마음을 극복했던 아내는 자신과 같은 이들을 상담과 응원으로 돕는 글로벌 프로젝트 여행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처음에는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남편 또한 테마파크에서 근무하며 느꼈던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누군가의 추억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 보인다는 생각과,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관계가 틀어져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던거죠. 그래서 가장 사랑하는 아내와 우리가 만들어가는 가정의 꿈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현실을 뛰어넘는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정말 많이 망설였대요ㅎㅎㅎ)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세계를 여행할만큼의 여유로운 자금, 신혼부부에게 가당치도 않은 문제였죠. 현실적인 금전문제 등이 분명히 존재했지만, 신혼집을 비워두고, 세금과 보험료 등등 필요한 조치를 제외한 여유자금 400만원을 들고 부부는 일단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고생의 시작이었죠. 경비가 있어서 여행을 하는게 아니라 여행을 하면서 경비를 만들기로 한 저희의 계획은 여러 시행착오를 낳기도 했고, 불안한 상황에서 한걸음씩 걸어가는 것에 점점 익숙해지는 성장통을 겪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음 한국에서는 불안할까봐 아애 발도 들이지 않았다면, 이때는 어차피 불안함에 들어왔으니 앞으로 가는 것 말고는 할게 없다 라는 마음으로 나아갔던 것 같네요.



1년간은 해외에서 일을 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호주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이전엔 한번도 해보지않은 청소일을 하게 되었고(참고로 호주에서 청소사업계는 한국 사람이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꼼꼼하다고 소문이 났죠 후훗)



아내는 경력과 재능을 살려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고, 또 꿈발견을 위한 워크숍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질 수 없다는 듯, 좋아하던 영상촬영으로 도전하여 외국인 웨딩촬영을 하기도 하고, 해외 유학생들과 정부기관을 연계하여 진로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고민하는 [꿈꾸는 워홀러 캠프]를 개최하는 등 이전 생활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일들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기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의 힘을 얻기도 하고계획했던 여행을 현실 가능형으로 만들기 위해 허리띠를 바짞 쪼여맨 초 절약형 여행러로 생활하기도 하면서 마치 꾸뻬씨처럼 많은 사람들의 꿈과 인생이야기를 조건없이 만나고, 나누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세계여행 동안 사람들을 만나 꿈 상담&인터뷰를 하는것과 더불어 부부가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본인들의 꿈 리스트에도 도전하면서 함께 하는 부부생활과 인생에 길이 남을 경험과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EX) 해외에서 캘리그라피 전시회 해보기 /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기 / TV에 나와보기 / 미디어 칼럼리스트 되기 / 해외에서 강연회 기획하기 / 워킹홀리데이 꿈캠프열기 / 외국인대상 영어로 강연하기 / 한글학교 선생님 되어보기 / 시베리아 횡단열차타기 / 타이마사지배우기 / 누군가를 조건없이 안아주고 배려하기 / 두브로브니크에 가보기 / 유럽에서 한달살기 / 카우치서핑하기 / KPOP 해외 소녀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기 등등



심리상담사 자격을 갖춘 부부는 본인들이 직접 만든 꿈 상담&응원 프로그램을 만나는 사람들과 진행하여



1,032일간 21개국 57개 도시에서 350여명의 세계인들의 다양한 꿈과 인생이야기를 상담하고 인터뷰 했습니다.


참 다양한 꿈들이 있었습니다.

정말 잘사는 사람도 만나고, 정말 가난한 사람도 만났습니다.

한달에 1,000만원의 생활비로도 부족한 사람이 있었고, 30만원으로도 온가족이 따뜻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가진게 많은데 꿈이 없고 불행한 사람도 있었고, 가진게 없어도 꿈이 있어 눈이 초롱초롱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랑에도 언어라는게 있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함께해주는 시간이 사랑의 언어이고, 어떤 이는 직접 표현해주는 것이 사랑의 언어입니다. 또 어떤 이는 눈에 보이는 돈이나 물질을 선물 받으면 사랑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이는 배려나 진심을 선물 받을 때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꿈과 행복에도 언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돈이 있어도 불행한 사람도 있고, 친구나 관계에 문제가 있어 불행한 사람도 있고, 명예나 자존심 때문에 불행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가진게 없어도 가슴이 뛰는 매일을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살아갈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들을 만나고 대화하며 저희는 이전의 생활속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어쩌면 그럴 여유가 없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배우고 생각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응원을 하러 떠난 여행에서 저희가 위로받고 응원 받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꿈을 만나는 여행을 시작한지 3년이 지났습니다.

1년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말과 휴가를 활용해 전국을 여행하였고, 그 후 1년은 호주에서 워홀러가 되어 여행하였고그 후 1년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자가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부부은 지금까지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고 영화도 제작하고 있으며, 청소년 청년들에게 꿈과 인생의 가치를 바로 세워갈 수 있는 교육회사를 설립하여 또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희에게 꿈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여행을 떠나기 전보다 해결해야 하고 부딪쳐야 하는 현실도 있고, 그간의 공백만큼 메꿔가야 하는 시간도 존재하지만, 영화처럼 기억남을 인생 방학의 경험이 저희 부부의 가슴속에, 만났던 이들과의 추억속에 함께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희의 삶이 가치있게 느껴지고, 앞으로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그 자체가 큰 방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꿈이라는게 엄청난 직업을 갖거나, 남들이 말하는 성공한 삶을 이루는 것에 한정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누군가의 삶을 이끄는 방향과 가치관 그 자체가 꿈이 되어서 그 사람의 인생 가운데 어려운 상황과 환경을 맞더라도 마땅히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이유가 되어주는 버팀목이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히 제안합니다한번뿐인 인생, '방학'을 가져보자고.

 

어딘가로 모든걸 내려놓고 훌쩍 떠나는 방법도 좋지만, 그게 힘들다면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때때로 무의미하게 버리는 일상속의 시간속에서라도 나만의 시간을 두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의미를 찾아가는 작은 방학을 가져보자구요. 가능하다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더 좋구요:D


지금까지 엉뚱한새댁 부부였습니다.


저희 부부의 금번 이야기 재미있으셨나요? 다음편은 금번에 소개하지 못한 불가리아 마지막 편으로 라면왕을 찾아가는 이야기, 비행기를 놓친 이야기 등을 전해드리겠습니다즐거운 하루 되세요!

 

2017. 11. 15.

엉뚱한 새댁부부 박태양, 정유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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