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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석 감독의 뚝심과 소신, 영화 <강철비>

날씨는 정말 춥지만 극장가는 어느 때 보다 더 뜨거운 12월 연말입니다. 특히 올해 연말 극장가는 한 해 최고 기대작들이 동시에 개봉 되어 많은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중 연말 한국영화 빅3 중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강철비>를 이야기 해봅니다

▲사진 제공: 네이버 영화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주)NEW 


<강철비>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의 최신작으로 당시 웹툰 작가로도 활동했을 적의 작품인 스틸레인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아수라>에 이어 <강철비>에서 다시 만난 곽도원 배우와 정우성 배우가 출연하여 묵직한 캐스팅 파워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고 정권 교체를 준비 중이던 어느 날, 북한에서 대규모 쿠테타가 일어나고 북한의 최고 권력자와 정예 요원이 남한으로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액션물입니다.

▲사진 제공: 네이버 영화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주)NEW 


<강철비>는 첩보 액션 영화로서 가상의 이야입니다. 하지만 남북이 대치 된 상황에서 <강철비>의 픽션은 마냥 픽션 자체로만 넘길 수 없죠. 영화를 보면서 놀라웠던 점도 이렇습니다.

 

국제 정세,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말하는 근래 한국 영화 중 가장 깊은 이야기를 펼칩니다. 영화 배경이 곧 소재고 주제인 작품입니다. 영화가 그리는 현실과 지금의 현실이 자체적으로 오버랩 됩니다. 덕분에 <강철비>가 전하는 힘은 더욱 강해집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뒤 영화 커뮤니티 보다 오히려 국제, 사회 뉴스를 더 먼저 보게 될 지도 모르겠네요. 

▲사진 제공: 네이버 영화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주)NEW 


<강철비>의 두 주인공 곽도원과 정우성. 일년 전 영화 <아수라>를 통해서 먼저 만났는데요. 거기서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이용하는 악연이었다면, <강철비>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의기 투합합니다. 두 사람의 설정도 좋습니다.

 

서로 같은 이름[철우]을 쓰고 있고 비슷한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극 중 상황만 아니라면 당장 형-동생 해도 어색하지 않을 사이. 오히려 영화의 배경이 서로를 친밀하게 여기면서도 긴장감을 배제시키지 않는 훌륭한 선택으로 다가오네요.

 

흔히들 두 명 이상의 배우가 좋은 앙상블을 보여줄 때 캐미가 좋다고 합니다. <강철비>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빛나는 것은 함께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능력을 개인적으로 발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남한철우인 곽도원은 말빨로[?] 북한철우인 정우성은몸빨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칩니다. 개그타율도 의외로 있습니다.

 

이 같은 남북 파트너의 모습은 여러 영화에서 보았습니다. 식상하고 피곤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철비>는 두 배우의 좋은 연기와 재치 있는 설정으로 진부하지만 신선한, 피곤하지만 각성되는 관계로 2시간을 이끌어 옵니다.

▲사진 제공: 네이버 영화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주)NEW 


남북이 대치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영화가 영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만 <강철비>  장르 영화, 오락 영화로서의 본분도 잊지 않습니다. 초반 북한에서의 쿠테타 장면부터 전투 액션까지. 한국 첩보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볼 거리의 한계에 접근합니다.

 

정우성과 늘 대결하는 조우진의 존재감이 빛납니다. 최고의 요원이라는 설정답게 낭비 없는 액션은 집중하게 합니다. <이퀄리브리엄>이 생각나는 건카터도 있어요. 요원들의 액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헐리우드 전재영화에서나 봤던 미사일이 오고 가는 현대전의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사진 제공: 네이버 영화

제작: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배급: (주)NEW 


<변호인> <강철비>를 통해 양우석 감독 스타일을 다시 보게 합니다. 양우석 감독은 목소리를 쉽게 내기 힘든 상황에서도 더욱 크게 소리칩니다. 영화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꽤 많은 이야기가 일어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전달하는 모습은 연출의 뚝심이 느껴집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위해 영화적 재미를 희석시키지도 않습니다. <강철비>는 블록버스터의 매력과 함께 메시지의 진지함도 존재하는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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